한국사회에서 큰 신뢰와 영향력을 시사저널이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경영진이 편집과정에 개입하여 삼성에 대한 보도를 삭제하라고 명령하였고, 이를 거부한 편집국장을 중징계하는 등 편집의 자유를 심각히 침해하였다. 이후 경영진과 편집국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위기와 혼란 속에서 나오는 시사저널은 역시 날카로움이 사라진 무딘 칼에 불과하다. 그래서 언론에 관심 있
통신 산업은 경제적인 비중이 매우 크고, 문화적 기능과 국가안보적 기능도 아주 큰 영역이다. 그런데 이 중요한 통신시장을 미국이 다 내놓으라고 윽박지른다. 한국 통신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개방되었음에도 미국은 더 많이 내놓으라고 압박하는 참으로 난감하고 비참하다. 왜 그런 생각이 들까? 통신 산업의 중요성한미자유무역협정에 관한 협상에서 미국이 금융, 자
작년 지상파방송 광고 시장은 2조 5천 억 원의 규모였고, 케이블방송은 4천 억 원 수준이었다. 이것을 합치면 방송 광고비는 총 3조 원 가량이 된다. 그런데 이 많은 돈은 어디서 나왔을까? 기업이 만든 것인가 아니면 광고주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것인가? 아니다. 방송광고비는 엄연히 국민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국민 재산이다. 방송광고비는 공영방송 수신료, 시청
문화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영화, 방송, 게임, 출판 등 한국 10대 문화산업의 규모가 50조원이고, 종사자도 45만 명가량 된다고 한다. 인터넷, 휴대폰 등 40조 원 규모의 정보통신서비스까지 합치면 전체 대중문화시장의 규모는 90조 원쯤 된다. 이것이 대부분 내수용 서비스인 점을 고려하면 국민 1인당 18만 7,500원을 부담한 셈이다. 대중문화산업은 진
김승수(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MBC 살아남기지상파방송 종사자에게 있어 밀레니엄 시대는 그리 달갑지 않아 보인다. 2000년으로 접어들면서 인터넷 이용이 급증하고, 케이블방송을 비롯한 유료방송의 가입자와 영향력은 급증하는 데 반해 지상파방송의 시청률은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청률 하락은 지상파방송 위기론으로 이어졌다.지상파위기론은 MB
방송은 현대 사회에서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의사소통 수단이며 대중문화를 창조하는 기구이다. 정치적·문화적 영향력이 방송을 능가하는 매체가 없을 정도로 방송의 파괴력은 대단하다. 물론 방송 산업의 규모도 급성장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지금까지 성장했던 것보다 더 빨리, 더 크게 성장할 것이다. 2003년 방송시장 규모만 해도 7조 1365억 원이며
김승수(전북대 신문방송학과)방송위원 선임 방식의 개혁방송위원회는 방송의 공공성과 공익성을 수호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공적 기구이다. 이 기구가 제 기능을 다하려면 여러 요소를 잘 갖추어야겠지만 방송위원을 잘 뽑는 것도 중요하다. 방송위원의 선임이 정당하려면 선명한 선임 기준의 정립, 검증 절차의 마련, 임명 후 성과에 대한 평가 체제의 마련이다. 규제기구는
KBS는 오랫동안 독재정권의 하수인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아왔던 방송이다. 급기야 시청료거부운동이 벌어져 KBS는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기도 했다. 그러다가 홍두표, 박권상으로 이어지는 역량 있는 사장들은 사내의 힘을 모아 KBS를 안정시켰다. 특히 현 박권상 사장은 오랫동안 언론의 자유를 위해 분투한 몇 안되는 우리 사회의 원로로 많은 사람들은 그의 사